파주 불락면에서 온 고급 수제 맥주, 오크통 숙성의 흑맥주, 오리지널 비어 컴퍼니의 불락스타우드
1.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소개
불락 스타우트(Bullrock Stout)는 오리지널비어컴퍼니(Original Beer Company, 이하 OBC, 오비컴)의 대표작으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보기 드문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이 맥주는 한정 생산되는 프리미엄 맥주로, 뛰어난 품질과 독창적인 배럴 숙성 방식으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역사
OBC는 2019년 경기도 파주에 설립된 양조장으로, 독일과 캐나다에서 양조학을 전공한 양조사들이 모여 창립했습니다. 이들은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의 트렌드에 안주하지 않고, 실험적인 배치와 정통 양조법을 융합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불락 스타우트는 그들의 첫 번째 배럴 숙성 라인업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맥주입니다. 이름이 불락인 이유는 양조장이 파주의 황소바위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다른 오비컴 제품에도 지역의 이름이 녹아져 있어 찾아조는 재미가 있습니다. 불락 스타우트는 미국 텍사스의 크래프트 위스키 브랜드 발코네스(Balcones)와 켄터키의 와일드 터키(Wild Turkey) 버번 위스키 배럴에서 각각 1년씩 숙성되어, 총 2년간 나무통 속에서 깊은 풍미를 축적합니다. 이 긴 숙성 과정은 맥주의 바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위스키 배럴에서 스며든 바닐라, 오크, 캐러멜의 향이 더해져 진하고도 부드러운 여운을 남깁니다.
3.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맛
첫인상은 다크 로스팅 커피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캐러멜, 토피, 구운 견과류의 뉘앙스가 이어집니다. 도수는 9%로 높은 편이지만, 높은 알코올 특유의 알싸한 향보다는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어 마시기 좋은 무게감을 자랑합니다. 입안에서 풍미가 단계적으로 펼쳐져 다채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4.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용량, 도수, 유통기한, 특징
불락 스타우트는 병조차도 특별합니다. 용량 750ml 샴페인 스타일 병에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고, 가운데 인장을 직접 찍어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킵니다. 맛은 탄산감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와인처럼 천천히 숙성시키며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되어 기존 접했던 저가의 수제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묵직합을 선사합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이지만, 맥주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일정 기간 후 숙성시킨 뒤 마시는 것이 더 맛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도수는 9도로 꽤나 묵직함이 있습니다.(ABV 9%, IBU 31, 750ml)
5.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마시는 법
맛있게 마시는 방법으로는 차갑게 마시는 것보다는 10~12도 정도로 약간 온도를 올려 향미를 더 풍부하게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드 림 글라스 또는 튤립형 잔에 따라 마시면 커피와 바닐라의 향이 더욱 강조되며, 진한 디저트(브라우니, 티라미수), 구운 육류, 훈제 요리와 함께하면 훌륭한 페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6.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가격 및 구입처
가격은 28,000원에서 40,000원 사이로, 국내 수제 맥주 중 상위급에 속하지만 배럴 숙성 제품의 희소성과 정성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입니다. 연말 모임이나 특별한 날 선물용 맥주로도 많이 선택되며, 일반 대형마트보다는 오프라인 전통주 바틀샵, 온라인스토어 데일리샷, 와인루트, 자사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불락의 경우 유튜브 떡상 후 재고 소진, 배럴숙성의 이유로 당분간 생산이 중지된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로 인해 부르는 게 값이라는 희귀 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 묻는다면, 있다고 답하겠습니다.
7.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불락 스타우트 결론
결론적으로 불락 스타우트는 단순한 술을 넘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작품과 같은 존재입니다. 수제맥주가 유행처럼 번져 그저 그런 똑같은 맛의 저가의 감성몰이 제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우후죽순 출시 된 제품들로 인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한국 수제맥주의 품질이 낮다는 인식만을 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비컴 수제 맥주는 정제된 기술, 배럴 숙성, 그리고 시간의 깊이가 어우러져 진정한 프리미엄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8. 맛정리
탑: 진한 흑맥주의 향과 적은 탄산감
미들: 커피, 다크초콜렛, 캐러멜, 구운 견과류의 다채로운 맛
피니쉬: 알코올 향이 거의 없으며, 진득하고 묵직해 깊은 여운이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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