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주(막걸리)

부산의 대표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

모두의 술 2025. 4. 3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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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막걸리, 유청길명인의 '금정산성 막걸리'

금정산성막걸리 사진

금정산성 막걸리 소개

금정산성.
15대째 내려오는 500년 전통, 부산 대표적인 막걸리이자 아직까지 누룩을 직접 디뎌 빚는 전통방식 막걸리로 식품명인 49호 유청길 명인의 막걸리이다.

또한 '막걸리 누룩'의 비밀 같은 온갖 다큐멘터리에 빠짐없이 나오는 양조장이기도 하다.

유청길명인과 누룩방


금정산성은 발로 밟은 통밀누룩을 40일 넘게 발효와 건조 하는데, 이 작업은 예전부터 함께해 온 배테랑 할머니들과 매일 이루어진다. '중노동에 가까운 일이고 큰 비용이 들지만, 맛을 지키기 위해 전통 방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명인의 고집처럼 그 맛은 어릴 적 할아버지 심부름 길에 슬쩍 한모금 마셔봤던 시큼털털한 시골할머니의 손맛 그대로다.

금정산성 역사

또한 금정산성은 故박정희 대통령이 사랑한 막걸리이기도한데, 양주 '시바스리갈' 사랑으로도 유명한  故박정희 대통령이 유일히 '배다리막걸리'와 '금정산성막걸리'를 즐겼고, 금정산성이 밀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그 말을 들은 박 대통령의 합법화 지시로 1979년 대통령령, 대한민국 1호 민속주허가를 받게 된다.

故박정희 대통령은 특히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 마시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그 유명한 '막사(막걸리사이다)'의 시작이 여기서부터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양곡관리법을 시행하여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두 번째로 죽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외신들에게 내세울 한국 대표 술을 부랴부랴 찾기 시작해, 뒤늦게 명인 호칭을 부여하였고, 서양주를 옹호해 전통주의 명백을 끊은 것 등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금정산성 스펙


금정산성은 시큼한 산미가 특징적인데 부드러운 요즘 막걸리를 즐기는 세대들에겐 금정의 산미가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산미있는 옛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막걸리다. 금정산성은 뒤로 갈수록 맛이 안정화되어 숙성된 막걸리를 즐기기 좋으며, 750ml, 8도의 도수감과 물, 밀누룩, 백미, 소량의 아스파탐이 들어갔다.
도토리묵무침이나 불고기등 간이 센 음식이나 양념된 육류와 궁합이 좋다.

맛정리


탑:  시큼하고 톡 쏘는 향

미들: 적당한 산미와 구수한 누룩향

피니쉬: 입 안에 남는 밀누룩의 입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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